이 산하에 / 노래를찾는사람들/ 유연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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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Опубликовано: 26 авг 2024
  • 이 산하에
    작사 문승현 · 작곡 문승현 · 노래 노찾사 / 유연이
    기나긴 밤이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
   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없는 통곡이어든
    불 타는 녹두벌판에 새벽빛이 흔들린다해도
    굽이치는 저 강물 위에 아침햇살 춤춘다해도
   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
    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
    저 삼월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
    목 메인 그 함성소리 고요히 이 어둠 깊이 잠들고
    바람 부는 묘지 위엔 취한 깃발만 나부껴
    나는 노여워 우노라
    폭정의 폭정의 세월
    참혹한 세월에
    살아 이 한 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
    살아 해방에 횃불아래 벌거숭이 이 산하에
    기나긴 밤이었거든 투쟁의 밤이었거든
    북만주 벌판을 울리던 거역에 밤이었거든
    아아-모진 세월 모진 눈보라가 몰아친다해도
    붉은 이 산하에 이 한 목숨 묻힌다해도
    나는 쓰러지지 않아라
    폭정의 폭정의 세월
    참혹한 세월에
    살아 이 한 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
    살아 해방에 횃불아래 벌거숭이 산하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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